인형만들기

인형... 궁극의 인형

이마마 2014. 3. 4. 17:57

정말 다양한 인형들을, 마구 닥치는대로, 좋아보이면 이것도, 예뻐보이면 저것도,사람 인형도, 동물 인형도, ....

이쯤이면 지칠만도 하고, 이쯤이면 싫증날만도 하고,이쯤이면 별다른 것을 찾기도 쉽지 않은데.

그런데 오늘도 나는 멈추지 못한다.

궁극의 인형을 생각한다.

 오늘부터 인형의 유래나 역사를 찾아보아야겠다.

그러나 알아보기 전에 생각해 보고자 한다.

 

나중에 다섯 살 쯤 된 손녀 아이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인형이 내가 찾는 궁극의 인형일지도 모른다.

결국 어쩌면 단순하고, 기본적이며,폭신하고, 안아줄 수 있는,밝고 행복한 아이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뒤져봐도 인형을 가지고 논 적은 없다.뭐 그 시절은 지금과 달랐으니까.

그런데 나는 베개를 등에 업고 보자기로 동여매고 돌아다니기도 했고, 재운다고 안고 있기도 했다.

애들 어렸을 때, 아들인 우리 애들은 아니지만 여자 아이들은 인형을 가지고 먹이는 시늉을 하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척하고

엄마 목소리를 흉내내어 말하고 혼내고 가르치며 노는 걸 보고 웃기도 했더랬다.

서너 살 아이들도 본능적인 모성이 내재되어 있고, 그사랑과 보살핌을 베풀 대상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역할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키우며 자라는데, 어린 아이일 경우 그 대상물이 인형이 된다면 편안할 것이다. 

 

멀리멀리 갔다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일은 퇴보라기 보다 차라리 발전이라 하고 싶다.

단 그 자리에서 다시 나아갈 때는 전에 갔던 방향이 아니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내가 생각하는 궁극의 인형을 찾아보려 한다.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

 

 

 

 

 

기본적이거나  근본적인, 단순하거나  필수적인, 시작이거나 결론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