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다시 일상으로

이마마 2016. 6. 13. 13:50


 20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왔다.

 이틀동안  그동안의 공백을 채우고 되돌리느라 분주했다.

 매일 갈 땐 할 일이 없던 한 평 텃밭이 태산이 되어버렸다.

 해서 얻은 깨달음 하나 - 쉬운 일을 어렵게 만들려면.. 미뤄라!

 그러고보니 아주 평범하고  언제나  실천하고 있는 일이 아닌가.

 그러나 나는 안다. 쉬운 일을 매일 쉽게 하는 것이 진짜 어려운 일임을.


 여행은 언제나 좋지만,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은 더욱 특별히 좋았다.

 여행지 자체도 경이로운 곳이었고

 세계를 삼분의 일로 나눠 살던 가족이 오랜만에 모여 함께한 것도

 우리가 서로 배려하고, 의지하고, 감사해했던 것도.

 여행의 이야기를 잊기 전에, 희미해지기 전에 정리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 지 아직 감도 잡지 못하고 있다.


 청소를 하고,  빨래도 마치고,  냉장고도 채우고

 텃밭도 정리하고, 인사도 챙기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정말 뭐하나.. 나의 일상이 뭐던가..

 이런 기분 - 후유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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