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만들기

귀여운 동물인형

이마마 2015. 6. 4. 16:51

평범한 인형이다.

전형적인 동물 캐릭터의 표현 방식으로 디자인된 인형.

그러니까 그냥 귀엽다고 말해주면 된다.

대부분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형을 보고 하는 말은 "귀여워"이다.

물론 사람들의 표현력이 다 좋고 섬세한 것도 아니고 또 성의있게 보아주는 것도 아니지만

 그 많고 다양한 인형들에게 모두 '아이 귀여워'라는 리액션은 참 재미가 없다.

그런데 원피스 토끼와 똥강아지 포동이는 나도 그냥 귀엽다고 간단히 말한다.

 

 

 

 

 

크게 감흥이 없으면서도 뭔가 해야만 할 것 같은 상태라서, '일단 뭐라도'라는 심정으로 만들었다.

마음은 분주하고 산란한데 막상 딱히 내 손으로 할 일이 없을 때,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

이사를 앞두고, 70까지는 살아야지 하는 새 집 꾸미기로, 몇 달 전부터 너무  일찍 카운드 다운에 들어가서..

설레거나, 헤매거나 ,너무 많이 되뇌어 어쨌거나 평온하지 못하다.

이사를 하고, 정리와 적응이 되고, 아이들을 챙겨보내고, 더위를 견디고...

나는 닥칠 일에 겁을 먹고 있다.

다시 평온하고 지루하고 미련하게 인형을 만드느라 온종일을 보내는 태평한 가을을 기다린다.

' 인형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카오 프렌즈  (0) 2015.07.23
빨간 꼬마 악마  (0) 2015.07.11
착한 얼굴, 선한 표정 - 알파카  (0) 2015.05.22
미세스 심슨 - 개성이 넘치는 마지  (0) 2015.05.15
화조도  (0) 201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