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개성 덩어리인 Marge
호머의 부인인 미세스 심슨이다.
이 인형은 무척 유쾌하게, 그야말로 재미있게 만들었다.
굴곡진 몸매와 아슬아슬한 의상, 대담한 헤어스타일.
cartoon으로도, 인형으로도 진정 섹시한 그녀.
가끔 이 지루하고 힘드는 뜨개 작업을 왜 하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는 때가 있다.
뭐 일종의 중독 증상은 맞다.
사람들의 대부분은 무슨 일을 할 때 그 용도를, 그것의 '쓰임새'만을 중시한다.
그래서 내 인형만들기를 손자 손녀에게 줄거냐, 팔거냐, 전시회 할거냐...대체 뭐 할거냐로 묻는다.
나는 뭐 안한다.
용도나 목적도 없고 그런 걸 가질 주변도 없다.
용도도 목적도 없어보이는 일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 내가 한심해야 맞다.
그러나 미국 tv에서 뛰쳐나와 내 거실에 서 있는 심슨부부와 나는 한낮의 백일몽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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