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풍경구는 볼 거리 하나는 확실하다.
중국에 대해 아직 여러가지 편견이나 고정 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어서 누구에게 권하지는 않지만
매번 가도가도 그 대륙의 풍경은 정말 놀랍고도 엄청난 곳이 많다.
풍경구의 풍경도 대단하지만 그걸 볼 수 있게, 접근할 수 있게 해 놓은 중국인들의 막무가내 노력과
솜씨와 기술은 더 대단하여 할 말을 잃게 한다.
산동과 산서를 나누는 태항 산맥을 따라간 이번 여행길은 멀고 험하여 거의 이동만 한 듯 하다.
그러나 지쳐 찾아간 곳에는 어김없이 놀라운 비경이 모든 과정을 잊게 해 주었다.
아찔한 곳에 세워진 길과 도교의 사원. 면산 공중 도시이다.
왜 이런 곳에, 하필 이런 곳에, 이렇게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해놓았을까!
보기도 아찔하고,도사나 날라다녀야 할 서현곡을 걸어내려온 것도 꿈 같다.
역사를 모르고 가서 다는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절경을 구경하고 왔다.
당나라의 추억 - 평요고성
대륙의 남다른 스케일 - 태항산
<높고 크고 깊다.>
어떤 곳이든 자연 앞에서 인간은 작게 느껴지지만 위압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산은 특히 그렇다.
마음이 조금 무력한 때에 가기도 했지만 그 깊고 험한 계곡은 이 세상을 많이 떠나온 듯 했다.
중국은 아직도 갈 곳이 많다.
다음엔 <넓음>을 보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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