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만들기

여름 아이

이마마 2016. 7. 31. 22:20

인형을 만들때 '그냥 아이'의 모습은 언제나  표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만들 인형을 찾을 때면 늘 1순위로 마음을 끄는 게 그냥 아이들의 모습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사람은 다 각기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고,  그 나름의 귀한 존재의 이유가 있다.

해서 인형을 만들때도 이왕이면 '이 아이는 이런 아이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나타내주고 싶다.

여름은 덥고, 여름엔 스트라아프 마린 룩이 진리고, 여름엔  축처진 머리보다 뽀글뽀글 강렬한 빨강 머리.

얼굴 표현은 남자인듯 여자인듯 그런 캐릭터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원래는 에밀과 그의 여자 친구 엘리스라는 두 개의 인형 중에 어느 걸로 할까 망설이다가

 두 개의 도안을 다 사기도 아깝고, 둘이나  만들기도 싫어서 마음대로 섞어버린 여름 아이.

헤어스타일의 변화로 남자였다 여자였다  쉽게 바뀐다.

어쩐지 무척 더위를 탈 것 같은, 어릴 때 내 모습과 닮은 듯, 나와 함께 여름 나자 여름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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