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가씨들이 요즘도 백마 탄 왕자님이라는 말을 하거나, 듣거나, 아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이런류의 우스꽝스러운 표현은 누가 시작해서 그리 일반화돼서 쓰였는지...
나는 꼬맹이 때부터 그런 말에 어찌나 반감을 가졌었던지.
현실에서 공주가 아닌 내가 어떻게 왕자님을 만나겠는가.
그리고 남자와 왕자는 전혀 별개의 것임은 미련한 여자라도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올 해는 왕자님을 만들어 볼 참이다.
어린 왕자, 동화 속 왕자, ...
하지만 도안이 별로 없다. 대부분 인형은 귀여운 여자아이 뿐이다.
그래도 왕자님을 만들고 싶다.
인형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왕자님을 만들고 싶다.
이제는 현실에서 왕자님의 의미를 내가 스스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나도 공주님 부럽지 않은 삶을 누리게 될테니.
그야말로 왕자님! 정말 하얀 말에서 금방 내린 것 같다.
스페인어 도안이라 해석에 애를 먹고, 그나마 불친절한 무료 도안이라 거의 알아서 한 셈인데
이로써 나는 강습보다 터득에 길이 있음을 억지로 증명했다.
왕자를 만들고 있자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역시 멋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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