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만들기

토끼와 여우 - 대바늘 손뜨개 인형

이마마 2014. 4. 16. 20:32

한동안 인형을 만들지 못했다.

손가락을 치료하고, 이사를 하고,안통과 그에 따른 두통, 3주 사이 두번이나 해외여행을 다녀오느라.

 그래도 틈틈이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귀여운 두 아이 - 토끼와 여우를 기어코 완성했다.

 나는 토끼 인형이 좋다. 계속 새로운 토끼가 눈에 보인다. 여우도 역시 예쁘다.

그런데 좀 더 보편적인 곰인형은 그저 그렇다. 하긴 2년전에는 어떤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좋고' '싫고'가 생기는 건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것보다 훨씬 풍성한 삶이다.

자~ 그럼 토끼와  여우가 나오십니다.

 

 

 

 

 

나는 인형에게 빨간 구두를 즐겨 신긴다. 정작 나는 한번도 못 신어보았지만.

 

 

얼굴 표현이 정말 좋다. 몸이 작아 생각보다 만족감이 덜 하지만...

 

"넌 뭐냐!!"

 

 

"너도 여우니?"

사막 여우와 동네 여우의 만남 - 헝겊과 뜨개 인형의 느낌 차이가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