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만들기
첫사랑 그 소녀, 빨간 망또 - 대바늘 뜨개질 인형
이마마
2014. 1. 20. 15:50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이 소녀를 본 순간 한눈에 반해 버렸다.
외롭고 쓸쓸해 보이는 표정과 고단해 보이는 차림새.어떻게 이 소녀에게 무심할 수 있겠는가.
알란다트를 알게 한 , 그리고 고달프고 고약한 취미인 뜨개 인형의 세계로 나를 빠뜨린 빨간 망또를 입은 소녀.
도안을 사 놓고도 선뜻 덤벼들지 못하고 몇 달을 벼르다가 이제야 이 소녀와 만나게 되었다.
나는 이 소녀가 너무 소중해 함부로 만질 수가 없을 정도이다.
또다시 이만한 느낌의 인형을 만날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마치 한단계를 끝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졸업 작품이나 논문처럼... 이제 겨우 일단계 완성!
그래도 독학으로 이 정도까지 온 내가 대견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