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만들기

샤찌(Chacci)백 - 가방만들기 19

이마마 2016. 11. 7. 16:33

대체 디자인이란 어떻게 하는 건가.

  나같은 아마추어가 그저 주먹구구식으로 대충 가방 도안을 만든다면 그건 뭐라고 하나.

어느 영화에서 본, 그리고 그냥 나의 마음 속에 있는 어떤 이미지, 내가 절대로 못 가져본 것...

먼저 이런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다가 나는 작고, 심플하고, 빨강색이라는 세가지의 조건을 구체화 했다.

이리저리 찾아보고 생각해보다가 ...에잇 잘 못하겠다. 해서 명품백 흉내내기 혹은 섞어놓기.

 구찌백 모양에다 샤넬백의 퀼팅을 섞어, 하하하하 유쾌한 작명 - 샤찌(Chacci)백이 탄생했다.

잘 만들어진, 예쁜 백이지만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모양이 아니라 이름이다.

고가의, 유명한, 명품이라는 그 거리감 있는 것들을 섞어버리기.  통쾌하다!.

그런데 이것도 도저히 내가 들고 다닐 수는 없는 것!

인형도 그렇지만..나는 왜 이런 걸 만들고 싶어할까..나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