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 팬더

오랜만에 알란다트의 작품을 만들어 보았다.

알란다트의 디자인들은 놀랍도록 디테일이 살아있고 그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확실하다.

 인형으로 만든 팬더는 많고도 많지만 대개 하얗고 푸짐한 몸에 눈의 반점으로 팬더를 표현한다.

그런데 빨간 옷과 모자를 더하여 알란다트가 느끼고 있는 중국의 이미지까지를 볼 수가 있다.

나는 이 인형을 만드는 동안  여러가지 이야기를 상상했는데 그래서 그의 이름을 왕서방으로 부르기로 했다.

디즈니의 영화라면 이 팬더가 커다란 웍도 능숙하게 뒤채고, 대나무 잎을 먹다가 죽창으로 묘기를 부리기도 할 것이다.

코믹하고도 능청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 인형, 정말  '왕~~셔~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