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만들기
가내수공업 - 가방만들기 7
이마마
2016. 4. 25. 11:48
원단을 구입할 때 같은 패턴이라도 색상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서 어떤 색으로 살까 망설이게 되는데
그냥 다 사는 것도 고민을 해결하는 간단하거나 쉬운 방법이 될 때가 있다.
이 일본풍의 원단은 내 능력으로는 다시 쉽게 만날 수 없어 보여서 덜컥 다 사버린 경우이다.
아플리케를 하거나 패치워크를 하는 기존의 퀼트방식에 별로 흥미가 없기 때문에
원단 자체나 원단과 원단의 매치를 통해서 멋스러움을 찾는 게 내겐 관건이다.
'차분한 화려함'을 표현하고 싶은 크로스 백
푸른 색 앞 뒤면과 검은 색 바닥, 그리고 금색의 지퍼와 핸들로 꽤 색깔의 조화를 생각한 심플 크로스 백.
화사함이 아니라 화려함, 그것도 이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 좀 설명이 거창한가...
검은 색 코트에 아주 잘 어울려서 걸어가다 자꾸 내모습을 비춰보게 된다.
조금 더 완성도 있게 하나 더 만들어야 할 것도 같다.
차츰 내가 원하는 바를 찾아가고 있다.
같은 패턴인데 색이 다른 경우.
모양을 바꿔서 만들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별로 안 어울렸을 것 같다. 지금이 좋다.
두 백 모두 실용적이어서 만든 그 날부터 애용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