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하는 엄마 노릇은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이 곁에 있거나 멀리 있거나 마찬가지로 그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고, 적다.
인간은 자신이 필요한 것만큼 원할 뿐이지 그 이상의 것은 부담스러워 한다.
어떤 사이던지, 그것이 친구나 부부나, 부모 자식사이 모두 그러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사랑도 情도 받는 사람이 우선이다.
절제해서 마음을 주는 훈련은 자신을 위해서도, 받는 사람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 적은 없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나는 오늘도 이렇게 성장한다.
닳고 해진 가방과 필통을 가지고 온 아이를 위해 자투리 천을 뒤져서 만들어 본 새해의 첫 작품이다.
깔끔하고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그 아이의 취향을 고려해서 만들었다.
다행히 좋아하고 챙겨서 떠났다.
이걸 만들면서 마치 선물처럼 아직 정하지 못했던 새해의 작업 방향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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